제주도, 장마 이후 폭염에 따른 농작물 관리 주의보 발령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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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생육불량, 수량 감소 등 우려, 사전 준비 당부
▲ [출처=제주특별자치도청]
[열린의정뉴스 = 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끝나면서 농작물 생육이 저조한 상태에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생육불량 및 수량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농작물 관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는 지난 6월 10일 장마가 시작된 후 49일 만인 7월 29일에 끝나면서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길었다.

또한 강우일수는 29일로 2일에 한번 비가 내리면서 밭작물 침수에 의한 뿌리 장해, 노지감귤 병해 발생 증가, 월동채소 묘종 웃자람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부터 남부 지역을 제외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8월 초까지 낮기온 29~33℃, 아침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10일 전후 파종된 당근은 발아가 한창 진행 중으로 고온에 의해 고사 될 수 있으며 참깨는 개화 및 꼬투리 맺힘 불량과 종실 비대 지연으로 수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양배추, 콜라비, 비트 등 월동채소는 육묘 중으로 장마기간 웃자람 현상이 있어 고온을 접할 경우 생육 불량과 고사될 수 있으며 노지수박은 햇빛 과다 노출에 의한 탄저병, 열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시설감귤은 착색 지연과 호흡 작용 과다로 당 축적 감소, 일소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강한 일사로 토양 내 수분증발을 가속화를 조장시켜 가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1일 평균 증발산량은 ㎡당 5.6mm 내외로 1,000㎡(300평)당 5.6톤 수분이 증발한다.

이에 따라 상습적 가뭄 지역인 구좌지역은 비상 물 저장 방안을 강구하고 밭작물은 증발량이 적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관수를 실시하고

육묘중인 월동채소는 환기를 철저히 하고 관수할 때 호스속의 물을 뺀 후 관수하고 정식 예정 포장은 로터리 작업을 사전에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당근은 물을 충분히 준 후 또는 비 내린 후 파종을 하고 토양 수분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차광망(35~55%)을 덮어 보습을 강화해 주고 발아 후 본엽 3~4매 제거해 준다.

천혜향 등 과피가 연약한 품종은 시설하우스 외부 곡간부에 30% 차광망 또는 빛 차단 소재 등을 이용 설치하고 각종 제어장치와 관수시설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허영길 농업재해팀장은 ‘긴 장마 이후 폭염 등 고온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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