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제로 사라질뻔한 축구장 73배 '용인 신봉3근린공원' 보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5: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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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51만㎡ 공원화 주민쉼터 조성키로

▲ 용인 수지구 신봉3근린공원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린의정뉴스 = 김태훈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경기 용인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수지구 신봉3근린공원이 보전된다.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일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공원 계획을 고시한 후 20년간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되는 제도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신봉3근린공원 공공토지 비축사업 협약 동의안'이 24일 열린 용인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됐다.

 

공공토지 비축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대상지를 먼저 사들이면 지자체가 5년간 비용을 나눠 갚는 제도다.

 

용인시는 LH의 재원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보해 지가 상승에 따른 추가 재원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2023년 지정 해제될 예정이었던 신봉3근린공원의 추정 보상비는 1천900억원에 달한다.

 

시는 내년 2월 LH와 공공토지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2003년 1월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신봉3근린공원은 용인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면적이 축구장 72.5개와 맞먹는 51만8천47㎡이다.

 

시는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임야로 구성된 신봉3근린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한 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주민 쉼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공원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세심히 살펴나가겠다"며 "장기 미집행 공원 12곳 등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보해 친환경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용인시는 2019년부터 시 자체 재원과 중앙정부의 지원 등을 활용해 2023년 이전 실효 예정된 장기 미집행 공원 12곳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곳 가운데 3곳은 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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