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소니 상하이 공장 가동 재개에도…정상화 갈 길 멀다

최제구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6:27:15
  • -
  • +
  • 인쇄
공급망 훼손·이동 제한 여전…전면 가동은 꿈도 못 꿔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중국 상하이시 봉쇄가 12일로 40일을 넘긴 가운데 테슬라와 소니 등의 현지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했지만, 완전 정상화로 이어지지 못한 채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상하이 증권뉴스가 현지 기업 777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가량은 공장 가동률이 30% 미만이라고 답했다.

 

상하이 일본 상공클럽의 조사에서도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현지 공장의 약 3분의 2가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배송 기사와 자재 부족 등 공급망 훼손과 직원 이동 제한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엄격한 지침을 바탕으로 일부 공장들이 가동 재개 허가를 받았지만, 상하이시 당국의 코로나19 감염 방지 조치 강화로 물류난과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에서 가동 재개된 글로벌 기업의 공장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며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폐쇄루프' 방식을 택한다.

 

폐쇄루프는 공장과 외부를 철저히 분리하는 조치로, 직원들은 출퇴근하지 못한 채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공장 내 감염 방지 차원에서 매일 항원 검사와 핵산 검사를 받는다.

 

지난 3월 말 상하이가 봉쇄에 들어간 이후 22일간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달 19일 일부 가동을 시작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난 5일 밤 애플 맥북 제조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에서 100여 명의 직원이 한밤중에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초부터 폐쇄루프로 운영돼온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노동자들이 공장 안에 그대로 갇힐 수 있다는 불안감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런 소동은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퍼졌다.

 

상하이 현지의 글로벌 기업들은 콴타컴퓨터 같은 직원 탈주 사건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 현지의 생산 차질은 여전하다.

 

예컨대 평소 하루 2천100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해온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지난 한 달 동안 1천512대를 겨우 출하했다. 소니도 올해 판매량 예상치를 대폭 낮췄다.

 

상하이 봉쇄는 다른 나라의 제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산 부품 공급 부족으로 도요타는 일본 내 일부 생산 라인을 가동 중단했으며, 세계 생산 계획을 기존 75만대에서 7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마쓰다 자동차도 지난달 2차례 일본 내 공장 2곳의 작업을 중단했다.

 

 

[저작권자ⓒ 열린의정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