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승격

김윤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2 16: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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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랑대사(希朗大師) 모습 조각 10세기 전반 제작 추정
▲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출처=문화재청]
[열린의정뉴스 = 김윤영 기자] 고려 승려의 모습을 조각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로, 15세기 한의학 서적인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인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희랑대사는 화엄학(華嚴學)에 조예가 깊었던 학승(學僧)으로, 해인사 희랑대에 머물며 수도에 정진했으며,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도움을 줘 왕건이 해인사 중창에 필요한 토지를 하사하고 국가의 중요 문서를 이곳에 두었다고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유사한 시기 중국과 일본에서는 고승(高僧)의 모습을 조각한 조사상(祖師像)을 많이 제작했으나 우리나라에는 유례가 거의 없으며, 희랑대사좌상이 실제 생존했던 고승의 모습을 재현한 유일한 조각품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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