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영롱한 희귀 ‘나전국화넝쿨무늬합’

김윤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2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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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난해 12월 일본서 구매
고려 나전칠기 전세계 20여점…온전한 나전합은 3점뿐
▲ '나전국화넝쿨무늬합'[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김윤영 기자] 온전한 형태로는 전 세계에 3점밖에 없는 고려 시대 나전합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나전칠기 유물인 '나전국화넝쿨무늬합'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한 나전합은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길이 10㎝ 정도에 무게가 50g으로 작고 가볍지만 고려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아주 작게 오린 나전을 뚜껑과 몸체에 빼곡하게 배치해 국화와 넝쿨무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 뚜껑 중앙에 있는 큰 꽃무늬와 국화 꽃술에는 고려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특징인 대모복채법(玳瑁伏彩法)이 사용됐고, 뚜껑 테두리는 연주문(連珠文)으로 촘촘히 장식됐다.

대모복채법은 바다거북의 등껍질인 대모를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의 안쪽에 안료를 칠해 비쳐 보이게 하는 기법이며, 연주문은 점이나 작은 원을 구슬을 꿰듯 연결해 만든 문양을 말한다.

또 금속 선으로 넝쿨 줄기를 표현하고, 두 줄을 꼬아 외곽선을 장식하는 등 전체적으로 다양한 문양이 조화롭고 품격 있게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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